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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궁금해하는 세상

노인취미 수영 칼로리 및 좋은점

by 윤소리아빠 2024. 2. 28.

목차

     

    어르신 수영

     

     

    저의 어머니의 이야기입니다. 저의 어머니께서는 60대 중반까지 일을 하셨습니다. 일을 그만 두신 후 다른 모든 분들이 그렇듯이 뭘 하면 재미도 있고 건강에도 좋을까?’하고 많은 고민을 하셨습니다.

     

    댄스도 하고 싶고 수영도 하고 싶고 골프도 하고 싶었지만 운동 신경도 둔하고 주변 여건도 그리 녹녹한 편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제 아들을 돌봐주느라 마음속으로만 생각할 뿐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우연히 지인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어디가시냐고 여쭈어보니 그 분은 수영을 간다고 하셨습니다.

     

    어머니께서

     

    나도 수영을 하고 싶은데...... 부러워요.”

    라고 했더니 그 분께서

    수영을 배우기에는 너무 늦었다. 좀 일찍 시작하시지

    라고 했답니다.

    그 날은 분하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고 마음이 찹찹하셨답니다.

    하지만 여러 날 생각하다가

    하다가 안 되면 말지......’

    하는 마음으로 수영을 시작하셨답니다.

     

    40대에도 수영을 배울 기회는 있었답니다. 그렇지만 엄청나게 둔한 운동신경과 저와 동생을 집에 두고 수영장을 가야한다는 것 또 경제적인 문제 등으로 남들 배우는 수영을 할 수 없었답니다.

     

    하여튼 저의 어머니는 용기를 내어 수영을 시작하셨습니다. 얼마나 운동 신경이 둔한지 3월에 시작한 수영이 11월에 가서야 겨우 물에 뜰 수가 있었답니다. 5월 달 쯤에는 수영장에서 쓰러진 적도 있었어요. (그 날 생각하면 끔찍합니다. 온 집안이 난리가 났었습니다.)

    수영장 가는 길에 맥도날드가 있는 데 그 곳에서 햄버거 먹는 사람들을 보면

    저 사람들은 무슨 팔자가 좋아서 저렇게 먹고 노는데 나는 팔자도 참 더럽구나. 나도 수영가지 말고 햄버거나 1개 먹을까? 내가 나이 먹어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이 고생을 할까

    수영장 가는 것이 소가 도살장에 끌려가는 것 만치나 싫었답니다.

     

    다른 사람들이 1달 걸린다면 나는 10달 하면 되겠지...... 할 일도 없는 데 하는데 까지 해보자는 마음으로 하셨다고 하셨습니다. 3년 했을 때 코로나가 터져 수영을 접었습니다.

     

    그 때는 하늘을 날아갈 것 같았다고 했습니다. 그 지긋지긋한 수영을 하지 않아도 되었으니까요. 3년을 했는데도 물과 도저히 친해지지 않았답니다. 그 후로 쭉 쉬다가 정확히 말해 24개월 뒤 코로나가 좀 잠잠해진 뒤에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수영장을 다시 가기 시작하셨습니다.

     

    어머니께는 수영이 꼭 해야 하는 숙제로 여겨지신 모양입니다. 그런데 웬일입니까? 코로나 전보다 훨씬 수영이 쉽고 재미가 있어졌습니다. 그 이유는 알 수가 없습니다. 참 신기한 일이지요?

     

    24개월이나 쉬었는데...... 몸이 기억한다고 하는데 그 말이 맞는 말인가 봅니다. 요즘은 재미도 있고 잘 하지는 못하지만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고 하십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훈수도 하신답니다. 일을 그만둔 후 가장 잘한 일이 수영을 배운 것이라고 하십니다.

     

    아래는 다음 이야기 입니다.

     

    https://rageyun.tistory.com/313

     

    어머니의 수영

    80대를 위한 60대의 투자 2번째 저의 어머니 이야기입니다. 어머니께서는 수영장을 참으로 열심히 가십니다. 제가 궁금해서 어머니께 “어머니 수영이 그렇게 재미있으세요? 무리하시는 것 아니

    rageyun.tistory.com

    수영 칼로리


    칼로리는 자신의 체중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50 kg/ 1시간 기준: 473 kcal

    60 kg/ 1시간 기준: 567 kcal

    70 kg/ 1시간 기준: 662 kcal

    80 kg/ 1시간 기준:756 kcal

    90 kg/ 1시간 기준:851 kcal

     

    어르신 수영 좋은점


    다음은어머니께서 말씀하시는 수영의 좋은 점입니다.

     

    첫째 수영은 가장 늦게 까지 할 수 있는 운동이랍니다. 수영장 올 때는 지팡이를 짚고 몇 번씩 쉬었다가 오시는 분도 물에 들어와서는 물 개처럼 움직인다고 합니다.

     

    둘째 다른 사람들과 시간을 맞출 필요가 없답니다. 요즘 핫한 파크골프 나 탁구는 여럿이 함께 하니 서로의 스케줄이 맞아야 되겠지요. 수영은 혼자 하는 운동이니 그럴 필요가 없답니다. 오로지 수영 장의 시간에 맞추면 되지요.

     

    셋째 시합이 아니니 졌다고 속상해하거나 다음엔 꼭 이겨야겠다는 생각 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자신의 페이스대로 하면 됩니다. (운 동 신경이 둔한 사람일수록 수영을 배워야 하는 이유입니다.)

     

    네째 재미가 있습니다. 아무리 건강에 좋아도 재미가 없으면 오랫동안 할 수가 없겠죠.

     

    다섯째 운동 효과가 좋고 경제적입니다. (집 가까운 수영장에 다니면 교 통비가 들지 않고 오고 가는 시간도 줄일 수 있고 화장도 하지 않아 도 되니 버리는 시간이 없습니다)

     

    여섯째 안전합니다.

     

    일곱째 욕실 청소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샤워하고 난 후에 욕실 청소를 하는 것 참 힘들지요. 수영장에서 샤워를 하고 오니 얼마나 좋습 니까?

     

    글을 마치며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수영을 시작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써 봅니다. 4가지 영법을 다 배우면 좋겠지만 자유형 1가지만 해도 됩니다. 자유 수영 시간에 자유형만 한다고 뭐라고 하는 사람 없습니다. 어짜피 더 나이 먹으면 자유형만 합니다. 수영을 할 수 있느냐 못하느냐가 중요한 거지요. 나이 들어 수영을 할 수 있는 것이 그렇지 않은 것보다 더 재미있는 삶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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