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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궁금해하는 세상

치킨게임 이란?

by 윤소리아빠 2024. 3. 2.

목차

     

    뉴스를 읽다가 치킨게임이라는 단어를 접하곤 합니다. 특히나 요즘 같이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세계에서는  이 말을 많이 사용하는데요. 오늘은 이 치킨게임이라는 단어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치킨게임이란? 


    치킨게임 ( Game of Chicken ) 은 50년대 미국에서 나온말로,  실제 미국에서는 chicken race라는 말로 가장 흔하게 쓰인다고 합니다.   당시 미국에서 유행하던 놀이가 있었는데,   도로에서 두 대의 차가 마주 보고 있다고 정면충돌 하듯 질주하여, 먼저 피하는 쪽이 겁쟁이 (치킨 : 미국에서 겁쟁이를 나타내는 속어)라고 불렸다는 데서 유래하는 말입니다.

    치킨게임의 예시


    사실 치킨게임은 안하는게 합리적인 사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치킨게임을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건 상대방을 이겼다는 자부심 내지 자존심 얻을 수 있지만, 반대로 치킨게임을 졌을 경우는 크게 다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하이리스크, 로우리턴의 상황인 셈이죠.  

     

    현실에서는 위에서 말한 자동차끼리 질주하는 개인들간의 치킨게임은 거의 없어졌지만, 사실 기업과 기업 더 나아가 국가와 국가 간의 치킨게임은 종종 벌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실에서의 치킨게임 


    석유시장

    제 2차 석유파동이 끝나가던 1981년 최고점이던 석유값이 점차 내려가고 있었는데요.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석유값이 내려가는 것을 막고자 홀로 감산을 하며, 유가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사우디 외에 다른 산유국에서는 감산합의는 하였으나 감산합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사우디의 고통이 꽤 컸습니다. 

     

     이런 상황속에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유가유지를 위해  감산고통을 홀로 몇 년이나 감내하고 있던 상황에서  영국이 원유가격을 낮추기 위해 원유가격 자유화를 선언해 버렸습니다. 

     

    여기서 원유가격자유화란 보통은 정부가 통제를 하는 원유가격을  정부가 통제하지 않고, 정유사가 원유가격을 정하도록하여, 정유사끼리 경쟁을 통해 원유가격을 낮추는 제도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도 이에  맞서 그동안 감산하고 있던  원유생산을 반대로,  급속히 늘려버렸고, 석유 생산량이 늘어나자 석유값이 영국 정부에서 생각한것 보다도 더욱 바닥이 되었습니다. 그러자  채산성을 맞출 수 없는 영국과 미국의 정유업체들이, 도저히 가격을 맞출 수 없어,  영국과 미국의 정유업체들은 백기투항을 했고, 사우디아라비아와 협약을 맺어 석유전쟁은 영국과 미국의 패배로 돌아갔던 적이 있습니다. 

     

    이는 영국 과 미국의 정유업체에서 버티다 가격을 맞추지 못해 결국 먼저 백기투항하기는 하였고,  명목적으로 사우디가 이기긴 하였으나, 사우디 또한 증산을 하면서 원유가격을 낮추며, 자신의 손해를 감수해야 했다는 점에서 이는 대표적인 국가 간의 치킨게임으로 불리곤 합니다. 

     

    이 이야기와는 상관은 없지만, 당시 급락했던 석유가격으로 인해 미국이 손해만 본것은 아니었습니다. 미국은 워낙 제조력이 좋은 나라라 내려간 유가로 인해, 미국의 제조사들은 큰 이익을 보았고, ( 당시 우리나라의 전두환정권도 3저 (저유가, 저달러, 저금리)  호황으로 단군이래 최대 호경기라 불렸습니다.)   또한 당시 경쟁국이었던 소련에게는 급락한 유가로 인해 큰 피해를 주었습니다. 정확히 밝혀진 것은 없지만, 이 또한 겉으로는 손해를 보았지만 이면에서는  실속을 챙긴 미국의 큰 그림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글을 마치며


    오늘은 치킨게임이라는 단어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현실에서는 뉴스 나 시사프로그램에서 자주 접하는 단어라,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지만, 저 또한 이렇게 자세히 알지 못했는데요.  뉴스나 시사프로그램을 보시다가 해당 단어가 헷갈리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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