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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어머니의 수영 2

by 윤소리아빠 2024. 3. 21.

목차

    모든 취미활동 다 해! 하지만 수영은 기본 이야 


    3번째 저의 어머니 이야기입니다. 저의 어머니 지인 분들도 다른 모든 분들이 그렇듯이 탁구 수영 파크골프 라인댄스 몸펴기 운동 팝송 일어 등등 여러 가지를 배우신 답니다 적어도 3가지 이상은 배우신다고 하네요. 저의 어머니도 수영 영어 일어를 배우고 계십니다.

     

    어머니께서는 “영어나 일어는 치매 걸리지 말라고 심심해서 하는 거지 별 의미가 없어. 수영이 제일 중요해”라고 하십니다. 다른 분들이 들으면 어머니가 수영을 잘하시나보다 라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전혀 그렇지 않으시답니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정도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영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이유는 가장 늦게까지 80세 후반까지 충분히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연세대 김형석 명예교수님은 100세가 넘어서도 수영을 하고 계십니다. 다음은 김형석 교수님의 수영 예찬론입니다.

     

    “우리 나이에 무슨 운동이라고 하는 것이 조금 이상한데 그래도 한 35년 전부터 혼자서 시간 내서 운동할 거 없는가 하다 수영을 시작했어요. 오늘도 오전에 갔다 왔는데요. 수영을 하면 좀 더 피곤할 거라고 남들은 느끼는데 나는 그게 습관이 돼서 수영을 하고 나면 피곤이 가시죠. 지금도 하루건너 한 번씩 1시간씩 물속에 들어갔다 나오는데요. 좋은 것 같아요. 모두에게 권하고 싶고요”라고 말씀하십니다. 장수의 비결로 수영을 꼽았네요.

     

    어머니와 일어를 같이 배우는 지인 분 중 라인댄스를 15년 이상 하신 분이 계십니다. 그 분은 예쁜 댄스복 입고 음악에 맞춰 춤추는 것이 너무 재미있다고 같이 하자고 어머니깨 여러 번 권하셨답니다.

     

    물론 어머니도 그 분께 수영을 같이 하자고 이야기했겠지요. 그런데 그 분이 지난 겨울에 빙판에 미끄러져 무릎을 다쳤답니다. 예전에 다쳤던 무릎을 또 다쳐 라인댄스를 할 수 없게 되었답니다. 그 절망감에 우울증도 오게 되었다고 하네요.어머니께서 이제라도 수영을 배워보자 하셨더니 “너무 자신이 없어 아주 예전에 6개월 배운 것이 전부야. 도저히 못하겠어.”라고 하셔서 아쉬운대로 아쿠아로빅을 하기로 하셨답니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무엇이든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하되 수영은 기본적으로 꼭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이야기입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지인분이 댄스도 하고 수영도 했다면 댄스를 할 수 없게 되었을 때 수영을 계속 하면 되니 절망감에서 빠져나오기가 쉬웠겠지요.

     

    어머니 말씀이 여러 가지 하면 좋지만 1가지만 해야 된다면 90세까지 할 수 있는 수영을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답니다. 더 늦으면 수영을 배울 수 없다고 하네요. 김형석 교수님도 60세 초반에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 수영을 꼭 배워보는 것이 어떨까요? 좀 더 행복한 나의 80대를 위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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