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위험물 취급 자격증 (IATA DGR ) / IATA 자격증

얼마 전 항공위험물 운송교육 (IATA 위험물 자격증) 을 받고 왔습니다. 

IATA 국제항공운송협회

흔히들 IATA DGR 교육이라고 하는데, 여기서 IATA 란 ( 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 )의 준말로, 1945년 설립된 현재는 캐나다의  몬트리올에 있는  항공사 국제 연합 입니다.
저가항공사들은 대부분 가입이 "안"돼있고, 일정규모 이상의 항공사들의 연합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현재 약 290개 항공사가 IATA 회원으로 되어 있어, 세계 항공 교통량의 83%가 IATA 회원사들에 의하여 수행되고 있습니다. 그저 그런 민간기업들의 모임이라고 하기에는 보딩패스 나  비행기 편명을 나타내는 항공사 코드  ( 대한항공 KE /아시아나 OZ ) 공항을 나타내는 코드 (인천 ICN / 제주 CJU )등 항공 전반에 쓰이는 코드 등을 부여하고, 항공 규정 등을 만들어 전 세계의 항공사가 이 규정을 준수하게 하는 등 상당히 권위 있는 기관입니다.

IATA DGR

이곳 IATA에서 항공위험물을 운송할 경우 지켜야 할 운송규정을 만든 것이 있는데  항공사에서 위험물을 운송하려면  이 운송규정에 관해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초기교육은 40시간 (5일간 /8시간) 초기교육을 받고 약 4시간 시험을 본 후 합격하면 자격증 (CERTIFICATE) 을 줍니다.
이후 2년마다 정기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3일간/24시간) 마찬가지로 약 4시간짜리 시험을 본후 2년짜리 자격증을 받게 됩니다.  이렇게 자격을 유지하려면 2년마다 교육을 받고 시험을 봐야 합니다. 이게 그냥 제가 자격증을 취득하고 싶어서 취득하는 것이 아닌  항공기로 위험물 운송과 관련된 업무를 할 경우  반드시 받게 되어있는 법정의무교육으로 국토교통부 고시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번이 벌써 8번째 교육으로 오랫동안 항공화물업에 종사했구나를 느꼈습니다. 하지만 항공위험물 분야에서 제가 업무에서 사용하는 범위는 한정적이고, 교육과 시험은 넓은 범위를 배우기에 항상 교육을 받을 때마다 힘들고, 어렵습니다. 아무래도 규정집이다 보니 (비행기로 운송할 수 있는 위험물은 수만 가지이고 (가장 대표적인 위험물이 여러분들이 비행기 탈 때 항상 개수를 물어보는 IT 기기에 들어가는 배터리 입니다. 항공기 탑승전 배터리 갯수를 물어보는 이유가 이 규정집   <IATA DGR> 에 들고 탈수 있는 갯수를 명시하고 있기 때문이고, 항공기 수속할 때 물어보는 많은 사항들은 이 규정집에서 규제하고 있기 때문에 물어보고 있는 것이며,  이는 전 항공사에 모두 공통으로 적용됩니다.)  이 책에는 수천 가지의 운송규정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아래처럼 엄청나게 두껍고, (1000쪽 이상) 모두 영어로 되어 있으며, 매년 개정됩니다. (이미 64년째  개정됨) 

 

아이엠디지 / IMDG

저는 이번에는 "아이엠디지"라는 항공위험물전문 교육 기관에서 교육을 받았습니다.
수업에 가보니 30명 정도와 계셨습니다.

 

이 기관에서 교육받은 건 처음이었는데, 이 자체가 힘든 교육이고, 마지막 3일째 되는 날 시험이 있다 보니,  정말 50분 수업 10분 휴식에 1시간 점심시간 칼같이 지키고 사담도 없이 3일 내내 8시간씩 수업했습니다. 점심은 교육원건물 지하에 있는 직원식당에서 제공을 해주었는데 자율배식이고 (교육비에 포함) 맛도 괜찮았습니다.  1층에서는 아메리카노를 1000원에 팔아서 커피가 필수인 저는 아침에 한잔 점심에 한잔  2잔씩 사 먹었습니다. 정기교육이라는 게 원래 머리에 들어있는 지식들을 상기시켜 주고 최신사례들을 업데이트시켜주는 교육이라 진도도 워낙 빨리 나가고, 마지막날 시험이 있어서인지, (저 두꺼운 규정집을 사용한 오픈북 시험) 모두 열심히 수업에 참여하셨습니다.  이 3일 동안 저는 어차피 배우는 거 열심히 공부하자는 마음으로 수업 끝나고는 스터디 카페를 결제하고 복습하고, 시험공부하는 등 열심히 했습니다.
 
3일째 대망의 TEST를 보는 날로 떨리는 마음으로 TEST에 응시했고 결과는 아래와 같이 합격했습니다.
이제 2년간은 위험물 시험걱정은 안 하고 2년 뒤에 걱정해야겠습니다.